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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탐구

[와인탐구 #6]마르케스 데 몬떼 메루(Marques de Monte Meru) 그랑 리제르바(템프라니요 카베르네, 2014년, 스페인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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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지난번 '1865 셀렉티드 빈야드 카베르네 소비뇽(2018년)'에 이어서 약사언니가 그동안 마셔본 6번째 와인에 대한 내용이다.

 

[와인탐구 #5]1865 셀렉티드 빈야드 카베르네 소비뇽(2018년, 칠레)/칠레 와인/레드와인/코스트코 와

이번 포스팅은 지난번 '끌로 뒤 발(Clos du Val), 2009년'에 이어서 약사언니가 그동안 마셔본 5번째 와인에 대한 내용이다. [약사언니의 와인탐구 #4]끌로 뒤 발(Clos du Val) 피노 누아, Reserve 2009년/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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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와인은 아래 포스팅 '리오하 보르동, 2009년' 이후로 2번째 마셔보는 것이다.

 

[약사언니의 와인탐구 #2]리오하 보르동(Rioja Bordon) 리제르바 2007/스페인 와인, 레드와인

이번 포스팅은 지난번 '프릭쇼 카베르네 쇼비뇽(Freakshow Cabernet Sauvignon), 2017'에 이어서 약사언니가 그동안 마셔본 2번째 와인에 대한 내용이다. [약사언니의 와인탐구 #1]프릭쇼 카베르네 소비뇽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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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하 보르동'의 경우 구입하고 적정하지 않은 조건에서 상당히 오랜기간 보관하고 있었던터라 제대로 그 맛을 느껴보지 못했던 것같아 아쉬웠는데 이참에 다른 스페인 와인으로 제대로 맛과 와인 자체의 미학을 느껴보아야겠다.


#6. 마르케스 데 몬떼 메루(Marques de Monte Meru), 그랑 리제르바(Gran Reserva) 2014년


 

 

 

 

지난번 PX와인 '1865 셀렉티드 빈야드 카베르네 소비뇽(2018년)' 에 이어서 선택한 또다른 PX와인이다.

 

 

우선 와인 자체에 대한 정보와 레이블에서 주고 있는 정보를 분석해보면 아래와 같다.

 


와인 정보 파헤치기


 

(1) 종류 : 레드와인

 

 (2) 품종 : 템프라니요(Tempranillo) +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리오하 보르동'처럼 대표 스페인 품종인 템프라니요(Tempranillo)로 만든 와인이다.

 

 

 

템프라니요(Tempranillo)

주요 재배지가 스페인, 포르투갈인 품종으로, 스 페인에서 오크 숙성을 하지 않고 금방 마시는 미숙성 영 와인을 의미하는 호벤(Joven)부터 수년간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스페인의 최상급 와인에 이르기까지 매우 폭넓게 사용되는 '홍반장' 또는 '팔색조'같은 품종이다.

*출처 : 와인 천재가 된 홍대리(신성호 지음)

 

와인 천재가 된 홍대리:인생과 비즈니스의 품격을 높여주는 와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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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빈티지 : 2014년

 

 

 

 

 (4) 생산지/와이너리 : Torre Oria(발렌시아 Valencia, 스페인)

 

 

 

 

아래 와이너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해당 와이너리에 대한 정보를 더 알 수 있다.

 

 

 (5) 등급 : 그랑 리제르바(Gran Reserva), DO(Denominacion de Origen)

 

 

 

 

 

 

 

<스페인 와인 숙성에 따른 분류, 등급(법적 기준)>

크리안자(Crianza) 등급 : 6개월 이상 오크 숙성에 병입숙성까지 총 24개월 이상
리제르바(Reserva) 등급 : 12개월 오크 숙성에 병입숙성까지 총 36개월 이상

그랑 리제르바(Grand Reserva) 등급 : 18개월 오크 숙성에 병입숙성까지 총 60개월 이상

숙성기간은 고가와 저가의 차이를 보이는 기준이 되며 고급 제품일수록 숙성기간이 길다. 
공간 및 관리, 시간에 공을 들여야 고급 제품이 되는 것이다. 오래 저장하면 저장할 수록 비용이 더 들기 때문이다.

<스페인 와인 품질에 따른 분류, 등급(법적 기준)>

가장 낮은 등급부터 높은 등급으로 나열하면,

비노 데 메사(Vino de Mesa)-비노 데 라 티에라(Vino de la Tierra)-DO-DOC(또는 DOCa)-PAGO(Vino de Pago)로 나눠진다.

1. PAGO (Vino de Pago) : 스페인 와인의 최고 등급
2003년에 새롭게 만들어진 등급으로 와인 품질의 차별화를 두기 위한 특별한 등급
2012년까지 스페인 와이너리의 15개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만 'PAGO' 등급을 받고 있음

2. DOCa(Denominacion de Origen Calificada) : 스페인 원산지 명칭 제도에 의한 스페인 와인 등급 중 최고의 등급
품질과 지역, 포도품종 그리고 와인 양조 과정까지 모든 걸 평가해서 최상의 와인에 내려지는 등급

3. DO(Denominacion de Origen) : DOC 등급보다는 한단계 낮은 평가를 받은 와인

* 여기까지는 스페인 와인 중 높은 품질로 인정받은 와인임

4. Vino de la Tierra : Wine of the Country 즉,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와인에 붙여짐

5. Vino de Mesa : Table Wine 흔히 말하는 테이블 와인
[출처] 스페인 와인 등급과 용어 기초 상식 정리|작성자 아베크헬렌


이전에 포스팅한 '리오하 보르동, 2009년'의 경우 DOCa등급으로 최상의 등급이나 이번 와인인 '마르케스 데 몬떼 메루(Marques de Monte Meru) 그랑 리제르바'는 DO등급으로 한 단계 낮은 등급의 와인이다. 

 

 (6) 가격 : 15천원(PX 가격)

 

 


와인병에 대한 미학적 탐구


 

레이블이 블랙과 금장으로 되어 있는데 블랙이 이렇게 강렬하고 열정적으로 느껴질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블랙의 강렬한 이미지가 깊은 와인의 향과 맛을 가지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게해 준다.

예전 오스트리아 Kundle로 출장가서 그 부근 수도원인지 성곽같은 곳을 본 적이 있는데 레이블에 그려진 저 금장 그림장식이 왠지 그런 느낌이다.

뭔가 고풍스러운 옛 도시의 수도사들이 있을 것만 같은 성곽과 성벽의 느낌이다.

 

 

 

 

아래 사진은 당시 오스트리아 Kundle에서 본 그 곳과 강변의 도시 모습이다. 

왠지 이 와인의 레이블에서 이곳에서 보고 느꼈던 그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유럽의 고풍스러운 마을의 성벽과 깜깜한 강변의 고풍스럽고 고요한 집들...

 

 

 

 

 

 

 

정말 레이블의 그림과 너무나도 비슷해서 놀라울 정도이다.

참고로 위의 마지막 사진은 Kundle의 고풍스런 레스토랑에서 훌륭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와 강변의 마을과 집들을 찍은 사진인데 당시 화질이 좋지 않은 핸드폰으로 찍은데다 야간이라 화질이 매우 좋지 않지만 마치 그림처럼 찍혀서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느낌의 사랑하는 사진이다.

 

갑자기 당시 여행 생각에 잠겨, 그리워 사진을 찾아 보았다.

그 고풍스런 레스토랑 사진을 몇 장 첨부해 본다. 지나고 보니 너무나 좋았던 시간이었고 왠지 아련하게 그리워진다.

 

 

 

 

 

 

 

 

레스토랑 입구에 서 있던 양철 갑옷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다시 와인 레이블 얘기로 돌아오면, 높은 등급의 숙성 와인임을 아주 고급스럽게 금박 띠에 "Gran Reserva"라고 표시하며 뭔가 더 있어보이게 표현한 것같다.

 

 

 

 

 

 

 

 

 

 

코르크의 문양이 매우 스페인스럽다는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이 와인의 와이너리 공식 상표 디자인으로 보이는데,

저 무늬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단순한 호기심을 아직 풀지 못했으나 수도원의 수도사들의 가슴에, 목걸이에 그려진 것 같은 그런 문양이 스페인 느낌이 나게 한다.

 

 

 

 

와인을 주로 혼자 음미하다보니 아주 소량의 와인만 따라서 이렇게 천천히 맛도 보고 향도 느끼고 색감도 느끼곤 한다.

때로는 읽고 싶은 책 한권을 옆에 두고 읽으며 천천이 한 모금 한 모금씩 마시면서 말이다.

이러다 와인에 취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적은 양이라 취하려다 말 것같다.

 

와인 색은 붉은 루비색에 벽돌색이 살짝 느껴졌고 오크향이 많이 나는 와인이었다. 아마도 Gran Reserva 등급이어서였나보다.

숙성에 따른 등급 체계를 모른 상태에서 마셨고 포스팅하면서 숙성에 따른 등급상 가장 오래 숙성한 등급의 와인이었음을 알고 나니 이해가 되는 맛이다.

모르고 마셨음에도 강렬한 오크향이 느껴졌고 또 오래 숙성해서인지 와인빛도 벽돌색에 가깝게 느껴진 것이 아닐까한다.

 

아래 영상을 보면, 좀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 만족도  ★★


와인 초보자인 나에게 오래 숙성한 와인 맛이 좀 안 맞는 것일까!

숙성할수록 고가의 와인이 된다고 하는데 초보 와인러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인 것인지 오크향이 살갑게 느껴지지가 않았다.

가벼운 것 같으면서도 입안에 향이 오래 남아있고 상큼하면서 과일향이 느껴지는 와인이 아직까지는 좋게 느껴지니 아직은 와인의 깊은 맛을 모르는 것일수도 있다.

아직까지는 스페인 와인에 적응을 잘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아름다운 색감의 와인이었고 거친 세상 풍파에 지쳐 위로받고자 한모금 마시는 듯한 맛이 나쁘지 않았으며 지나간 여행의 향수까지 불러일으키는 이 와인의 매력은 부정할 수 없었다. 

 

지금껏 이렇게 레드와인 위주로 구입해서 마셔본 약사언니는 다음에는 좀 가볍게 차갑게 와인을 즐겨보고자 화이트 와인에 도전해 보려한다.

개인적으로 화이트 와인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거의 마셔본 적이 없다. 그러나 초보자가 마시기에도 좋다고 하고 한번쯤 마셔보고 싶은 마음에 최근에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화이트 와인을 다음에 마셔보고 포스팅하려고 한다.

 


다음으로 포스팅할 와인 

롤만 게뷔르츠트라미너(Ruhlmann Gewurztraminer)(2018년,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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