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테크

[재테크 #2]40대 파이어족의 재테크 스토리(1편)-경제적 자유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자산이 필요할까?/인생 2막의 재테크 방향 잡기

728x90
반응형

파이어족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하며 한 번은 정리하고 가야 할 내용이다.

 

파이어족으로 살기 위해 준비해야 하고 계획해야 하는 경제적 자유를 위한 자산 마련!

 

경제적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 나는 어느 정도의 자산을 가져야 할까?

수도 없이 계산해보고 생각해 보았다.

 

 

얼마가 있어야 우리는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을까?

정확한 정의가 과연 있을까?

 

얼마쯤 있어야 나를 자유롭게 해 줄 수 있을까?

 

미래의 일을 알 수 없는데 불충분하지 않을까?

라고 수도 없이 생각했다.

 

그러다 나는 나 스스로에게 결론을 내려주었다.

 

지금도 이미 많은 걸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우선은 안정적인 직장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내가 살 집과 아파트 등 부동산도 가지고 있다.

자산 대비 부채는 적당한 수준이다.

 

아이들의 미래는 아이들에게 달려 있다.

우리 부모님들께서 평생을 힘들게 쓰지 않고 모으신 재산은 현실적으로 자식 세대인 우리보다 우리 아이들이 혜택을 볼 가능성이 더 크다.

그러므로 우리 부부가 모으는 자산는 우선은 우리 부부의 노후를 위해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에게 많은 걸 남겨주진 않아도 노후에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지는 않게 노후 대책을 잘 만들어 놓는 것이 옳다.

 

그렇다면 내가 파이어족으로 살기로 마음먹기까지 자산을 어떻게 만들어 왔을까?  
너무 평범해서 별 것 없을 지경이다. 


그저 20대에는 절약하고 30대에는 부지런히 모으며 아파트 청약에 계속 도전하고 그러다 아파트에 당첨되고 또 그렇게 살다가 아파트 한 채를 더 분양받고 그리고 대출갚고... 또 부동산에 투자하고...
누구나 가는 그 길을 걸어왔다.

특별히 고소득의 직장에 있지도 않았고 재테크에 열정을 다하지도 않았지만 돌아보면 참으로 타이밍이 좋았던 것같다.


이렇게 별 것 없지만 한번쯤은 얘기해 보고 싶었다.


정책이 바뀌고 시대가 바뀌어도 돈을 벌고 모으는 것에 쉬운건 없다고 생각한다.

시대는 변하고 이전 시대에 사로잡혀 현재의 변화와 앞으로의 변화를 준비하지 않고 불평만 할 것이 아니라 그 변화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그에 맞춰 효율적인 재테크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걸어온 재테크의 길을 회고해 보고 나아갈 길과 준비할 것들을 정리해 보려한다.


40대 파이어족의 재테크 스토리


 

부모님의 든든한 경제적 지원이 있었다면 좀 더 여유가 있었겠지만 나는 그야말로 부모님이 키워주신 나의 능력으로 살아가야했다.

 

넉넉치 않은 돈으로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며 자취 생활을 해야했으니 여기저기 이사도 많이 다녀야 했다.

 

서울의 옥탑방부터 서울 외곽 경기권에서의 전세살이, 대학가 원룸촌에서의 전세살이 등등 여기 저기로 이사다녔다.

 

든든한 경제적 지원이 없는 보통의 20대의 삶이었다.

하필이면 대학졸업과 함께 IMF의 어두운 경제적 그림자가 드리우던 그 시절에도 살아남아야 하는 20대의 삶이었다.

 

정말 다행인 건 부모님께서는 그동안 외벌이로 4명의 자녀를 키우며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아버지가 퇴직하시고 연금을 받아 부모님 생활에는 어려움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크게 자식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해 주실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기에 나는 경제적으로 독립을 해야했다. 

그다지 준비되어 있지 않아 많이 미숙했지만 말이다.

 

이런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 상황과 개인적 상황 덕에 나는 일단은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은 뒤로하고 돈을 벌어야겠다 다짐했다. 그리고 돈을 벌면 반드시 집부터 사야겠다 마음먹게 되었다. 빡빡한 타지에서의 이집 저집으로 이사가는 남의 집 살이가 고단하고 피곤했다.

 

누구나 똑같은 과정일 것이다.

 

그런데 그 당시에는 집을 사는 것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다.

당시에도 서울은 집 값이 너무나 비쌌고 그 집 값도 거품이라 생각해 집 값이 폭락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특히나 IMF가 터지며 집 값이 폭락하고 주가가 폭락하고 많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집 값이 순식간에 폭락한 경험을 해서 더 그런 것같다. 물론 시간이 지나고 다시 집값이 폭등하긴 했지만 당시에는 그런 인식이 있었던 것이다.

 

지나고 보니 그런 시기에 집을 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런 순간에도 나는 아무런 경제적 기반이 없었던 궁핍한 20대였으니 현실적으로 나와는 먼 얘기였다.

 

그렇다면 나는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며 어떻게 돈을 모았을까?

 

지극히 평범한 20대의 직장인이 하는 걸 나도 했다.

버는 돈 아껴쓰고 은행에 차곡차곡 적금해서 모으는 것이었다.

 

 

은행 예적금

 

 

당시 나는 버는 월급의 대부분을 적금에 넣었던 것 같다. 원래도 이런 저런 돈을 잘 쓰지 않는 스타일이라 돈 아끼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예금, 적금 이율을 은행별로 비교해 볼 수 있는 모네타라는 사이트에서 서울의 어느 지역 어느 은행이 가장 이율이 좋은지 검색해서 당시 남자친구와 함께 데이트삼아 그 지역까지 가서 예적금을 가입하고 돌아왔었다.
만기가 되면 또 찾아 예적금을 넣고...그렇게 부지런히 모았던것 같다.


그런식으로 30대 초반쯤 되니 1억이 넘는 돈이 모였다.

 

부동산 투자

 

결혼을 하며 1억이 안되는 서울의 방 2개 작은 임대아파트 전세금은 신랑이 부담했다.

내가 모은 돈과 전세금, 신랑이 가진 돈까지 합해서 2억이 넘는 자산이 생겼다.

그렇게 살다 직장을 따라 오송으로 내려왔고 1억 2천에 전세 살며 당시 세종에 아파트 청약을 넣었다.

 

세종시 첫 아파트인 첫마을 이후 개발된 1생활권의 아파트 분양이었고 거의 초창기 분양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만해도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라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고 심지어 남편도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던 분양이었지만 나는 오로지 내 집을 가져야한다는 소망으로 세종 분양을 받기로 했다.

그리고 당시 분양가도 우리에게 부담없는 가격이었고 직장 출퇴근도 좋아 썩 마음에 들었었다.
당시 분양가 2억6천쯤 되었었다. 입주시까지 대출없이 살 수 있는 금액이었다.

내가 꿈꿨던 집을 장만했다는 것이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그때 나는 30대 중후반의 나이였다. 

그렇게 세종 첫집을 구입하며 울 부부는 입주할때까지 거의 매 주말마다 오송에서 세종으로 놀러가서 허허벌판에 집이 지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세종에 더욱더 애정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첫 내 집에 입주하고 만족스러운 세종 생활을 시작했다.

남편의 사무실로 사용할 청사 부근의 새 오피스도 당시 저렴하게 분양받아 지금은 월세 부담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세종 초기에 아파트 분양을 받았었고 몇 년이 지나 다시 1순위 청약자격이 생겨 당시 우리 부부가 관심이 많았던 세종 3생활권에 다시 분양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제도가 바뀌기 바로 직전 마지막 청약 기회였고 가점이 높지 않았던 우리 부부는 추첨방식의 큰평수(40평대)에 함께 청약하여 남편만 당첨이 되었다. 다행이도 좋은 동의 좋은 층에 당첨되어 뛸듯이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그 청약 이후 바로 세종시 청약제도가 바뀌며 부부가 2번 청약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는 더 어려워졌다.

여러모로 좋은 기회, 좋은 결과에 감사할 수 밖에 없었다. 

 

세종의 장점이 점점 커지고 관심을 받으며 세종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내가 모은 종자돈 1억과 신랑의 종자돈 1억이 지금은 부채를 제외하고 20억대의 자산이 되었다. 

우리 부부의 직업이 안정적이긴 하지만 고소득은 아니었고 부모님의 큰 도움없이 평범한 맞벌이 소득으로 차근차근 여기까지 온 것이다.

 

재테크에 대한 관심은 끝이 없을 것이다.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 애쓰며 보람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단계에서 어느 순간 내가 이미 많은 것을 가졌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돈을 모으고 불리는 즐거움이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미 가진 것에 감사하며 그동안의 많은 감사한 일들에 만족하며 이제는 파이어족으로 살며 내가 하고 싶고 원하는 것들을 찾아나서기로 했다. 

 

이렇게 인생 2막의 삶을 시작하며 나는 자산을 어떻게 유지하고 노후에 어떻게 대비할지에 더욱더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2편>에서 계속.....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