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마지막 날, 꽃으로 덮힌 세종의 풍경을 소개합니다.
금강변을 노랗게 덮은 금계국들과 금강수변공원의 장미정원에 덮힌 장미들로 이 초여름이 눈부십니다.
산 위에 자리잡은 카페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계룡산의 풍경이 너무 멋져서 추천하고 싶은 카페도 소개할게요.
토요일 이른 아침, 산책을 했어요.
집 주변이라 언제든 가까이 이렇게 멋지고 자연친화적인 금강변을 산책할 수 있음이 큰 기쁨입니다.
5월이 끝나가는 지금엔 이렇게 천지에 노랗게 핀 금계국을 볼 수 있답니다.
자전거를 타고 금강변을 따라 달리는 것도 무척이나 큰 즐거움인데 오늘은 슬슬 산책을 하며 주변을 돌아보았어요.
강변을 따라 걷다보면 장미정원이 나온답니다.
5월은 장미의 계절이잖아요.
저는 개인적인 이유로 5월부터 피는 이 붉은 덩쿨장미를 무척 좋아합니다.
정열적인 색상도 너무나 좋고 담벼락을 따라 무리지어 피는 장미꽃이 주변을 더 밝고 화사하게 만들어 주죠.
존재만으로 초여름 늦봄과 초여름을 느끼게 해 주는 것 같아요.
게다가 저에게는 로맨틱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해 주는 추억이 있는 꽃이에요.
20대 풋풋한 그 시절,
남자친구가 자취하던 집 담에 핀 이 빨간 장미를 꺾어 종이컵에 담아서 멀리까지 날 찾아왔습니다.
그리곤 소박하게 내게 건네주던 남자친구의 수줍은 얼굴이 생각납니다.
그 작은 순간이 몇 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덩쿨장미만 보면 생각이 나고 그리워져요.
행복한 감정은 행복했던 소박하고 작은 순간들이 만들어 주나 봅니다.
붉은 장미 사이로 고급스러운 분홍 장미가 남다른 미색을 뽑내고 있어서 눈에 띄어요.
무척 아름답네요.
한참을 바라보게 되요.
어떻게 저렇게 고급스럽고 매력적일까요!
장미정원에는 다양한 종류의 가지각색의 장미꽃들이 피어 있어서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주말 오후에는 남편과 오랜만에 예전에 살던 동네(세종 아름동)에서 가끔 갔었던 카페에 갔습니다.
세종 장군면 월현윗길 119-39
https://naver.me/5bIs3isP
카페그리너리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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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동 옆동네인 고운동쪽에서 산 쪽으로 올라가면 꼭대기에 카페가 있는데 경치가 무척 좋아요.
올라가는 길에 아래 영상 잠깐 찍어봤어요.
정원을 아름답게 잘 꾸며놨어요.
주차장도 아주 넉넉해서 주차하기도 참 좋았어요.
뭔가 공간도 여유롭고 풍경도 여유롭고 여유가 느껴지는 카페였어요.
이렇게 카페 창밖으로 탁 트인 산 풍경이 보여서 시원하고 아름다워요.
야외 테이블도 곳곳에 많아서 날씨 좋은 날엔 야외에서 차마셔도 넘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이 날 날씨가 살짝 더워서 실내로 들어갔답니다.
정원뷰도 무척 좋습니다.
카페 내부도 예쁘고 세련되게 잘 꾸며 놨어요.
계절이 바뀔때마다 변화하는 풍경이 굉장히 매력적일 것 같아요.
콜드브루 디카페인 라떼와 플레인 요거트 주문해서 맛있게 마셨습니다.
카페 소품, 인형들... 귀엽네요ㅎㅎ
신기하게 생긴 꽃이네요.
무슨 꽃일까요?
열대식물일까요?
꽃은 난 꽃 같이 생겼는데...
이렇게 세종에서의 주말 하루를 잘 보냈답니다.
5월, 갖가지 꽃으로 세상이 빛나는 계절, 꽃으로 덮힌 세종의 풍경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계절에 가기 좋은 계룡산과 정원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멋진 카페도 소개해 보았어요.
다들 이 계절을 감사하며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