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나무도 풀도 초록으로 물들고 초여름으로 가고 있는 느낌이다.
그러나 지난 5월 초만 해도 애기같은 연두빛이 빛나고 봄꽃이 흩날렸었다.
5월 초에 다녀온 속리산 여행 사진과 영상을 보니 불과 한달도 안되어 여름으로 넘어간 듯 하다.
속리산에 온 게 벌써 5년 전이었던가? 그때 정이품송도 문제가 있었는지 지지대에 묶여 있었던 것 같은데...
여전히 그 자태는 아름다웠으나 절반이 없는 상태였다.
전체를 갖추고 서있는 원래의 그 자태를 언제 볼 수 있을까? 좀 안타깝기도 했다. 세월의 풍파, 재난 등을 겪으며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
여행에서 중요한 먹거리... 산채비빔밥이 유명하긴 하나, 이미 도시락을 준비해 간 터라 지나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국화빵(풀빵?) 냄새가 풍겨오니 안 먹을 수 없었다.
아이들도 사 달라고 조르니 그 핑계로 한아름 종이봉투에 담긴 풀빵을 사서 하나씩 나눠 먹으니 꿀맛이었다.
날씨도 좋고 맛도 좋고 기분도 좋으니 어찌나 즐겁던지...
계곡따라 산책하듯 힘들지 않은 등산로를 따라 얼마나 시원하고 예쁘던지... 예전엔 아이들이 어려서 왔었기 때문에 이 아름다운 길을 제대로 와보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이 속리산을 입구만 보다가 갔고 딱 그만큼만 알고 있었던 것이다.
비교적 세종에서 가까운 거리임에도 와볼 생각을 안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번 가볼까? 라는 마음으로 아무 기대없이 온 속리산은 생각지도 못하게 마음이 뻥 뚤리고 눈도, 귀도 호강하는 좋은 곳이었다. 등산로가 평탄하여 아이들도 전혀 힘들지 않게 갈 수 있었고, 계곡물따라 올라가니 시원하고 기분도 좋았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저수지???와 폭포수가 나타나 우리는 감탄했다.
5월초의 그곳은 참 빛나도록 예쁘고 넋놓고 바라보게 했다.
그냥 국립공원이 아닌 것이다. 국립공원인 것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지!!
아래 영상은 이번 5월초에 다녀온 속리산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다시 보니 그냥 보고만 있어도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계곡물 흘러가는 모습, 연두빛 나뭇잎들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들... 행복해지네요.
그때 여행을 추억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즐겁게 봐주시고 지나가는 봄을 다시 한 번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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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Ugp9mKlE_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