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지난번 '프릭쇼 카베르네 쇼비뇽(Freakshow Cabernet Sauvignon), 2017'에 이어서 약사언니가 그동안 마셔본 2번째 와인에 대한 내용이다.
#2. 리오하 보르동(Rioja Bordon), 리제르바 2007년
유럽 출장중에 어느 나라(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네덜란드 중 한 나라일 것 같음)에서 구입한 와인이다.
오래전이라 언제 어디서 구입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최근에야 개봉해서 마셔보았다. 와인 초보자라 적정한 온도에서 적정하게 보관하지 못했다. 그래서 개봉할때부터 괜찮을지 걱정됐던 와인이다.
아래 와인 정보를 쭉 훑어보니 아마도 국내에는 잘 수입되지 않는 와이너리의 와인인 것 같다. 그래서 제대로 다시 마셔볼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
우선 와인 자체에 대한 정보와 레이블에서 주고 있는 정보를 분석해보면 아래와 같다.
(1) 종류 : 레드와인
(2) 품종 : 템프라니요(Tempranillo) 80%+가르나차(Garnacha)15%+마주엘로(Mazuelo) 5%
템프라니요(Tempranillo) 주요 재배지가 스페인, 포르투갈인 품종으로, 스 페인에서 오크 숙성을 하지 않고 금방 마시는 미숙성 영 와인을 의미하는 호벤(Joven)부터 수년간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스페인의 최상급 와인에 이르기까지 매우 폭넓게 사용되는 '홍반장' 또는 '팔색조'같은 품종이다. *출처 : 와인 천재가 된 홍대리(신성호 지음) |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3) 빈티지 : 리세르바 2007
빈티지(Vintage)란 즉, 레이블에 ‘2013’이라고 적혀 있으면, 2013년 가을인 9~10월에 수확해서 그 해에 양조했다는 뜻이고, 남반구라면 2013년 2~4월경에 수확해서 그 해에 양조했다는 뜻임 [다음 백과] 와인특강(전상헌) (1) 와인용어로 “3년 숙성시킨 와인, 즉 최저 숙성기간을 초과하는 규정을 만족시킨 와인”을 말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리제르바 [Riserva] (와인&커피 용어해설, 2009., 허용덕, 허경택) |
와인병 뒤 레이블을 보면 '리제르바(Reserva)'에 대해 표시하고 있다.
"이 와인은 미국 화이트 오크에서 2년간 숙성하고 이후 병에서 추가로 2년 더 숙성한..."
스페인의 경우 '리제르바'에 대한 법적 규정을 하고 있으므로 위와 같은 표기가 좀 더 명확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4) 생산지/와이너리 : Rioja(스페인)/Bodegas Franco-Espanolas(1890년, Frederick Anglade 설립)
아래 와이너리 홈페이지이다.
(5) 등급 : Rioja DOC(Denominacion de Origen Calificada)
<스페인 와인의 등급 체계> 가장 낮은 등급부터 높은 등급으로 나열하면, 비노 데 메사(Vino de Mesa)-비노 데 라 티에라(Vino de la Tierra)-DO-DOC(또는 DOCa)로 나눠진다. |
스페인 와인의 등급 체계로 보면 '리오하 보르동'은 DOC등급으로 가장 높은 등급의 와인임을 알 수 있다.
(6) 가격대 : 기억 안남
전체적 만족도 ★★
와인 초보자인 내가봐도 뭔가 보관을 잘못한 것 같았다. 언제 산지도 기억나지 않고 수년을 실온에서 보관하다가 냉장에 보관하다가 해서 그런지 아무래도 보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코르크를 따고 맡아본 향은 괜찮은 듯하면서도 뭔가 오래된 향이 나는 것 같았고 맛을 보니 코르크향과 맛이 많이 나는 느낌이었다. 색깔도 뭔가 갈색빛이 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만족도는 잘못 보관한 나의 잘못을 감안하여 아주 개인적인 만족도라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와인을 마시고 나서는 와인도 너무 오래 보관해서는 안된다는 것, 적정한 보관 온도를 고려해서 보관해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구매한 것은 가급적 오래지나지 않아 마시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템프라니요 품종의 레드와인은 처음 마셔보는거라 뭐라할 수 없기에 다음번에 다시 동일한 와인을 마셔보지는 못해도 같은 품종의 다른 와인이라도 구입해서 오래 보관하지 않고 바로 마셔봐야겠는 생각이 든다.
와인병에 대한 미학적 탐구
스페인스러운 레이블(에티켓) 디자인이었다.
- 평범한 미황색에 깔끔하게 표기된 상단의 레이블과 하단의 레이블은 반대로 검정 색깔에 이상하게도 정열적으로 느껴지는 푸른 색상과 붉은색의 스페인 휘장과 왕관 모양이 더 돋보였다.
- 와이너리에 대한 표기를 보여주는 투명 라벨띠의 금장 글씨가 새겨진 레이블은 나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준다.
- 특별할 게 없는 레이블 디자인이지만 스페인스러운 디자인이였다.
- 이 라벨의 디자인만으로도 스페인을 대표하는 와인임을 알수는 있었다. 다만 보관의 문제로 제대로된 이 와인의 맛과 향을 느끼지 못한 것 같아 많이 아쉽다. 국내 일반적으로 수입되는 와이너리의 와인이 아닌것 같아 다시 마셔볼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
다음으로 포스팅할 와인
샤토 베르나도뜨(Chateau Bernadotte) 2006